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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롱하는 극우세력에 5월 어머니 항의하다 실신

신승이 기자

입력 : 2019.03.05 17:28|수정 : 2019.03.05 17:28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한 달째 농성 중인 5·18 희생자 유가족이 일부 극우세력의 조롱에 항의하다 실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에 따르면 어제(4일) 오후 5시쯤 일부 극우세력 관계자가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하고 있는 오월 어머니회 회원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농성장에 설치해 놓은 5·18 전시 사진을 모욕하거나 비꼬았고, 여기에 분통을 터트린 오월 어머니회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모 여사가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이 여사는 현재 안정을 되찾고 농성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송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처리를 어물쩍 뭉개는 사이 정의와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세력은 더욱 날뛰고,오월 어머니들은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쓰러져 가고 있다"며 "한국당의 비열한 무책임이 어머니들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5·18희생자 유가족인 오월 어머니회원 3명은 지난달 8일 자유한국당 주최 '5·18 공청회'에서 5·18을 왜곡·폄훼하는 망언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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