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中 단둥 주민, '빈손' 북미회담에 실망…경제부흥 기대 깨져"

정동연 기자

입력 : 2019.03.05 11:13|수정 : 2019.03.05 11:13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대북 제재 완화와 북중 교류 활성화를 기대했던 중국의 북한 접경도시 주민들이 '빈손' 회담 결과에 실망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북중 교역의 최대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이 대북 제재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온 곳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회담 이후 한 청과물 상인은 "단둥 무역상과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대북 제재 완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기대했지만 모든 게 허사가 됐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대북 수산물 교역 중심지인 단둥 교외 둥강의 상인 저우 모 씨는 "최소한 제재 완화가 되지 않으면 올해 장사는 암울할 것"이라면서 "제재 이후 우리의 대다수 무역 선박들이 항구에 정박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에 따라 북한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