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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억 원' 위조 수표로 차 수리비 아끼려던 60대 덜미

배정훈 기자

입력 : 2019.03.01 10:31|수정 : 2019.03.01 10:31


100억 원권 수표를 위조해 카센터에서 사용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화물차 운전기사 60살 주 모 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주씨는 지난해 6월 한 포털사이트에서 100억원 권 수표 이미지를 발견해 출력하고, 지난 1월 서울 장안동의 한 카센터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엔진 결함으로 자신의 독일산 고급 승용차를 카센터에 맡겼던 주씨는 수리비가 800만원이 나오자 위조수표 뒷부분을 가려 카센터 주인 A씨에게 1천만 원짜리 수표인 것처럼 속인 다음, 수표가 든 가방을 맡기고 '시운전을 하고 오겠다'며 차에 올라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주 씨의 컴퓨터를 수색했지만, 전문 위조 장비 없이 주 씨가 인터넷 검색과 프린터만으로 수표를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 동대문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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