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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 꼬리 부러뜨리며 학대한 애견미용사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2.28 16:04|수정 : 2019.02.28 16:04


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 꼬리 부러뜨리며 학대한 애견미용사한 애견미용사가 미용 도중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의 꼬리를 부러뜨린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 폭스뉴스 등 지역 매체들은 고의로 개 꼬리를 부러뜨린 애견 미용사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 꼬리 부러뜨리며 학대한 애견미용사퇴역군인들을 위한 도우미견으로 활동하는 8살 독일 셰퍼드 '티티'는 최근 애견 미용실에 갔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 꼬리 부러뜨리며 학대한 애견미용사지난 2월 초, 견주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틀라이트 비치에 위치한 한 애견 미용실에 티티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미용이 끝난 뒤, 티티를 데리러 애견 미용실을 찾은 견주는 티티의 상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티티는 어딘가 많이 불편한 듯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으며, 앉지도 못하고 계속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견주는 티티를 데리고 곧장 인근 동물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검사 결과, 티티는 꼬리뼈가 완전히 부러져 다시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빠른 응급 처치가 필요했던 티티는 결국 꼬리 절단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 꼬리 부러뜨리며 학대한 애견미용사이후 견주의 신고로 미국 플로리다주 브러바드 카운티 보안관서는 해당 애견미용실의 CCTV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 담긴 학대 장면이 너무 잔인해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는 서던이 개의 꼬리를 부러뜨리는 장면과 호스의 노즐로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 등 학대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합니다.

보안관 웨인 아이비는 공식 페이스북에 이 사건과 관련해 글을 올리며, "지난 39년간 일하면서 봤던 영상 중 가장 보기 힘든 영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개의 꼬리가 어떻게 부러졌는지 영상에서 확실히 드러났다"며 "서던은 개가 움직이지 못하게 머리를 누르고, 힘껏 꼬리를 쥐고 비트는 등 끔찍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애견 미용사 37세 제임스 서던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던은 "미용을 빨리 끝내야 하는데 개가 가만히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말 안 듣는다는 이유로 개 꼬리 부러뜨리며 학대한 애견미용사한편 티티는 수술 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BrevardCountySheriff 페이스북, FOX 35 News Orlando·6abc Action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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