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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신혼집 마련에 휘청…결혼비 2억3천여만 원"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2.28 11:15|수정 : 2019.02.28 12:19


최근 집값 상승 여파로 신혼부부의 결혼자금이 평균 2억3천여만 원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천명(남 508명·여 492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비용 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자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억3천186만 원으로 작년 조사 당시 2억3천85만 원보다 101만원(0.4%) 늘어났습니다.

용도별로는 주택 마련비가 1억7천53만 원으로 작년의 1억6천791만원보다 262만 원(1.6%) 늘어났습니다.

주택자금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69.9%, 2017년 70.8%, 작년 72.7%, 올해 73.5% 등으로 계속 높아졌습니다.

거주지별로 보면 서울이 2억1천214만 원으로 2억 원을 넘었고 경인 1억6천205만 원, 충청 1억5천618만 원, 영남 1억4천987만 원, 강원 1억4천259만 원, 호남 1억4천88만 원 등 순입니다.

주택자금 비용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억8천24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억6천989만 원, 40대 1억5천813만 원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1억7천399만 원, 여자가 1억6천698만 원이었습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집 형태는 '아파트'(64.1%)로 조사됐으며 절반 이상이 '전세'(59.5%)로 신혼집을 마련했습니다.

나머지 항목의 비용은 ▲ 예단 1천465만원 ▲ 예식장 1천345만원 ▲ 예물 1천290만원 ▲ 혼수품 1천139만원 ▲ 신혼여행 488만원 ▲ 웨딩패키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299만원 ▲ 이바지 107만원 등 순입니다.

전체 결혼비용 부담 비율은 신랑과 신부가 절반씩 부담한 경우가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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