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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재지정 점수 상향에 반발…상산고 학부모들 1인 시위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2.28 11:05|수정 : 2019.02.28 11:05


전북도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 평가 기준 점수 상향에 반발하는 전주 상산고등학교 학부모들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는 3월 14일까지 릴레이 형태로 시위를 이어가고 15일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8일 상산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학부모가 도 교육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사고 폐지 정책 중단과 평가 기준점 원상회복, 자사고 운영자율권 침해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부모들은 1인 시위와 더불어 '자사고 지키기 및 자사고 평가계획 시정요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이 평가 기준점을 독단적으로 올렸고 평가 항목에 법적 근거 없는 평가지표를 포함하는 등 자사고 운영자율권을 침해한다는 게 이들 주장입니다.

다음달 15일에는 전국의 학부모 수백명이 상산고에서 전북교육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전북 도교육청은 상산고가 3월까지 학교운영 성과 보고서를 제출하면 4∼5월에 서류·현장실사를 한 뒤 7월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학부모들은 "전국적으로 평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내린 곳도 있는데 유독 전북교육청만 80점으로 올렸다"며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야만 달성할 수 있는 점수인데, 교육청 재량이 허용되는 항목에서는 자사고 폐지를 염두에 둔 교육감 의중이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상산고 비대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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