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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30대 살해 후 도주한 용의자…사흘 만에 체포

정성진 기자

입력 : 2019.02.28 09:29|수정 : 2019.02.28 14:05


인천 한 원룸에서 3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4살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원룸에서 30살 B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사흘 만인 어제(27일) 저녁 6시 20분쯤 미추홀구 주안동의 자신의 집 근처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24일 새벽 간석동 일대 유흥가에서 B 씨와 처음 만나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B 씨 원룸에 함께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성향이 있다"면서도 "왜 살해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B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노트북은 팔고 신용카드로 택시비 등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정확한 범행 시간대와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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