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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북미 실무접촉 청취"…이례적 신속 보도

송인호 기자

입력 : 2019.02.27 12:46|수정 : 2019.02.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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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북한 매체들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김정은 위원장의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한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자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사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부 부상 등 2차 북미회담 북측 실무대표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하노이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언급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대사관 업무 등을 보고받고 함께 찍은 사진도 실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오늘부터 이틀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3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매체들은 이 밖에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내려 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전용차 안에서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드는 사진도 집중 배치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의 김 위원장 관련 신속 보도는 이전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과거 최고지도자가 외국을 방문한 경우 시차를 두고 짧게 보도해왔습니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협상력을 높이고 북한 체제 안정도 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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