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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정은 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행보 재연하는 특별한 이유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2.27 11:01|수정 : 2019.02.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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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의 행보를 고스란히 재연하는 듯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부 김일성 주석의 1964년 방문 이후 55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일성 주석의 행보는 미국과 전쟁을 치른 '폐쇄 국가'의 정상이 역시 미국과 전쟁을 치른 뒤 관계를 개선하고, 개혁·개방으로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를 찾은 '역사적 행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비행기를 두고 열차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마치 그때가 그려진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형 한동대 국제학부 교수는 이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사실상 김일성 주석 때는 확실하게 혈통만으로 지배가 가능했고 김정일 아버지는 사실상 혈통과 더불어 핵을 개발했다"면서 "김정은은 사실 자기가 30, 40년을 통치할지도 모르는데 뿌리도 필요하고요. 핵도 필요하고 경제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이 3가지를 잘 버무려서 자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에서 근본이 뭐냐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래야 사실 경제로 전환했을 때에도 이게 합당한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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