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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깜짝 친교 이벤트 어디서 열릴까?

이세영 기자

입력 : 2019.02.27 11:11|수정 : 2019.02.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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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에서부터 우리로 치면 서울 한강에 해당하는 홍강이 길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 홍강 바로 옆이 현재 두 정상이 머물고 있는 수도, 하노이입니다.

두 정상이 주로 다니게 될 곳은 북동쪽에 있는 구도심입니다. 관공서, 맛집, 관광지가 몰려 있는데 서울로 치면 '명동'쯤 됩니다.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호텔이라 생소하실 텐데, 레전드란 이름처럼 전설적인 호텔입니다.

하노이 최초의 근대식 호텔로, 전 세계 소피텔 계열 호텔 중에 가장 먼저 '레전드'라는 타이틀이 붙었습니다.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도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이곳에서 김정은 위원장 숙소, 멜리아 호텔은 비교적 가깝습니다. 직선거리로 400m, 차로 5분 거리입니다.

이 호텔 VIP 고객 명단에 스페인과 영국 왕실 가족 등이 올라가 있을 정도로 초호화 호텔입니다. 그럼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서 오냐, 조금 멀리서 옵니다.

차로 30분 정도 서쪽으로 달려서 나오는 신시가지, 그곳에 트럼프 대통령 숙소 JW 메리어트 호텔이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진핑 주석 등 각 나라 정상들이 하노이 오기만 하면 이곳에 들렀습니다.

두 정상의 오늘 일정을 예상해보면요, 우선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경제시찰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할롱베이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8달 만에 다시 만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반, 두 정상은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에 이어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깜짝 친교 이벤트가 어디서 열릴지도 관심이죠.

회담장 바로 앞에 있는 하노이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호안 끼 엠 호수에서 두 정상 나란히 산책할 수도 있고요, 지난 싱가포르 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처럼 야경 명소를 찾는다면 트럼프 대통령 숙소와 가깝습니다.

베트남에서 각각 첫 번째, 두 번째로 높은 하노이 랜드마크 72 빌딩 또는 롯데센터 하노입니다. 두 정상이 달라진 하노이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함께 인증 샷을 남기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정상의 예상 동선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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