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영업사장 자택 압수수색…출국 금지 조치

<앵커>

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 유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 이 모 대표와 영업 사장 한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오늘(26일) 버닝썬 이 모 대표와 영업사장 한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각각 마약류 관리 위반, 화학물질 관리 위반 혐의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와 한 사장을 세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국과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경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만큼 추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으로 국과수 검사 결과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 대표와 한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와 한 사장의 자택에서 마약류 등으로 의심되는 물질들을 확보하는 대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앞서 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 유통 수사와 관련해 버닝썬 직원 한 명이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으며 이른바 애나로 불리는 MD와 이 대표, 한 사장 등이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