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설치했더니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으로 감소

신호등이 없거나 불필요하게 신호대기 시간이 길었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했더니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절반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129곳을 대상으로 설치 전후 1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따르면 설치 전 사망자가 147명에서 설치 후에는 73명으로 50.3% 감소했습니다.

회전 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자동차가 교통섬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원형교차로입니다.

원형교차로를 돌고 있는 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고 정지선 대신 접근로 진입부에 회색 점선으로 양보선이 있습니다.

특히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사망자와 중상자는 44명에서 16명으로 63.6% 줄어들었습니다.

평균 통행시간 역시 설치 전 29.2초에서 설치 후에는 24.2초로 17.1% 감소했습니다.

행안부는 지난해까지 498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올해 71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내비게이션 운영업체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회전교차로 위치 정보와 통행 때 유의사항도 안내할 예정입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