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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지난 1일부터 장병 평일 외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잘 시행되고 있을까요?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가 알아보았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한 부대 앞입니다. 오후 5시를 막 지난 시간에 한 무리의 병사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평일 외출에 나선 병사들입니다. 경기 북부 군부대 밀집 지역의 중소 도시에서는 오후 5시가 넘으면 이런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병 평일 외출제는 해당 지역 상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동오/음식 체인점 대표 : (하루에) 열 분에서 열다섯 분 정도 이용하고, 매일 이 정도 됩니다.]
PC방이나 당구장 등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곳에 외출 장병들이 많이 찾습니다.
지자체들은 병사 손님맞이에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시장이 직접 나서 병사들의 일일 외출을 체험했습니다.
병사들이 많이 찾는 시설을 점검하고 상인들에게는 친절과 봉사를 당부합니다.
2개 군단 병력이 주둔하는 양주시도 조직적으로 장병 외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손기화/양주시 관군협력관 : 한 달에 3만 명가량 외출합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지역 주민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는 평일 외출제로 연간 360억 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양주와 포천, 파주 등 접경지 지자체는 외출 장병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할인업소 모집에 나섰습니다.
병사들과 지역 상인 모두 군 평일 외출제도 시행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 제도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는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들은 젊지만, 엄연히 성인인 만큼 인격적으로 대하고 바가지요금 등으로 불신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