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최단 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종단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반쯤, 후난 성 헝양을 통과해 광시 장족자치구 류저우 방면으로 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노선은 광둥 성의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이며,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하기 위해 이런 동선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열차에 탄 채로 국경을 통과해 베트남 동당 역에 오전에 도착해 영접을 받은 뒤 차량 편으로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5일) 동당 역에는 레드카펫이 깔린 경사로가 설치되고, 막대한 양의 꽃이 놓이는 등 영접 준비로 분주해 김 위원장의 내일 아침 도착이 확실시됩니다.

앞서 김정은 전용 열차는 오늘 오전 7시쯤 후베이성 우한을 통과해, 오후 1시 10분쯤 후난성 창사 역에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평양을 떠난 뒤 북·중 접경의 중국 지역인 단둥에서도 잠시 정차한 바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현지 시간 지난 23일 오후 5시 평양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9시 반쯤 단둥을 통과했습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총격과 폭발을 견딜 수 있는 방탄 기능과 더불어 위성전화 등 최신 통신설비를 갖추고, 경호원, 요리사, 의사 등이 함께 타 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립니다.
(사진·그래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