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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첼시 꺾고 리그컵 2연패

하성룡 기자

입력 : 2019.02.25 09:05|수정 : 2019.02.25 09:05


맨체스터시티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리고 리그컵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대 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팀인 맨시티는 2연패와 함께 역대 6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번 시즌 결승전은 나란히 통산 5차례 리그컵 우승 경험을 가진 맨시티와 첼시의 자존심 싸움으로 펼쳐졌습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두 팀 모두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첼시의 골키퍼 케파는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다리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첼시의 사리 감독은 곧바로 골키퍼 교체를 준비했지만 케파는 계속 뛸 수 있다며 교체를 거부했습니다.

선수 교체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자 주심이 사리 감독에게 교체 여부를 확인했고, 사리 감독은 마지못해 교체를 포기했습니다.

교체를 준비했던 골키퍼 카바예로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벤치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결국 첼시는 케파 골키퍼가 계속 골문을 지켰고, 승부차기에서 사네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한 차례 선방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첼시는 첫 키커인 조르지뉴의 슈팅이 막히고 4번째 키커인 다비드 루이스의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면서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져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에 넘겨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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