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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환자 급증…"새학기 전 예방접종 확인하세요"

곽상은 기자

입력 : 2019.02.24 07:58|수정 : 2019.02.24 09:57


올해 수두 환자가 크게 늘면서 22일 현재 1만 3천661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을 보면 수두환자는 올해 1월 9천799명으로, 1월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7천128명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2월에도 한 달이 다 지나기도 전에 환자 수가 작년 2월 기록인 3천758명을 웃돌았습니다.

수두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4년 4만 4천450명, 2015년 4만 6천330명, 2016년 5만 4천60명, 2017년 8만 92명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9만 6470명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10만 명을 넘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입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등을 지켜야 합니다.

수두는 물집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감염됐다면 전염력이 강하므로 피부에 생긴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 아이를 보내선 안 됩니다.

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15개월 수두 예방백신 1회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 백신을 한 번 접종했다고 해도 예방 효과가 완벽한 건 아니어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수두 예방접종을 2회 권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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