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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 "조성길 딸, 홀로 남겨져 부모 증오해"

유영규 기자

입력 : 2019.02.23 01:26|수정 : 2019.02.23 03:49


작년 11월 북한 귀임을 앞두고 잠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후임이 이탈리아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조성길의 미성년 딸의 북한 송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뉴스통신 ANS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성길의 후임으로 이탈리아에 부임한 김천 대사대리는 오스발도 나폴리 이탈리아-북한 친선의회그룹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조성길 잠적 후 그의 딸을 북한 정보요원들이 납치해 강제로 북한으로 보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대사대리는 편지에서 "조성길의 딸은 잠적한 조성길 부부에 의해 집에 홀로 남겨졌기 때문에 부모를 증오했고, 조부모에게 돌아가기 위해 평양에 가길 원했다"며 "조성길의 딸은 치료를 받고 있긴 하지만 거기서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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