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이 4회전 점프 없이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남자 싱글 고등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은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 45.03점에 예술점수 40.03점을 합해 총점 85.06점을 받았습니다.
차준환은 73.04점을 기록한 이시형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자리했습니다.
마치 연습 경기를 하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연기에 임했습니다.
차준환은 기존 첫 점프 요소인 쿼드러플 살코 대신 트리플 살코를 뛰어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클린 연기를 펼쳤습니다.
스핀과 스텝은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했습니다.
차준환은 "올 시즌 너무 많은 대회에 출전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이 전국체전 출전을 만류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 다음 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올 시즌 내내 괴롭힌 부츠 문제에 대해서는 "4대륙 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교체했다. 아직 적응 기간이 필요해 오늘 경기에서는 기존 부츠에 테이핑하고 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준환은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대회 우승을 노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