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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법원, 상아 800여 개 밀수한 중국인 여성에 15년형

송인호 기자

입력 : 2019.02.20 02:57|수정 : 2019.02.20 06:00


아프리카 탄자니아 법원이 상아 수백 개를 불법으로 거래한 중국인 여성에게 징역 15년 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탄자니아 코끼리 400여 마리의 상아 약 800여 개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전역에서 상아를 모아 이 여성에게 전달한 탄자니아인 남성 2명도 각각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탄자니아 법원은 "검찰이 피고인들에게 반대되는 논거를 의심할 여지없이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변호인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탄자니아 당국이 이번 판결을 통해 상아 불법거래에 대한 단속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현재 약 41만 5천 마리로 지난 10여 년 동안 약 11만 마리나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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