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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프랑스인 여성 "귀국 후 공정한 재판 원해…테러는 IS의 복수"

송욱 기자

입력 : 2019.02.19 20:00|수정 : 2019.02.19 20:00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에 가담한 프랑스인 여성들이 귀국 후 공정한 사법절차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AFP통신은 IS 조직원과 가족이 억류된 시리아 알홀 수용소에서 만난 프랑스 출신 여성 2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프랑스 남부 리옹 지방 출신의 29세 여성은 IS가 사소한 이유로 수많은 사람을 '처형'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언제든 프랑스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면서도, 공정한 재판을 보장받아야 하고 아이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IS 조직이 아니라 개인의 행위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IS의 폭정을 비판하면서도 극단주의자들이 프랑스에서 저지른 '샤를리 에브도 총격'이나 '바탕클랑 극장 테러' 등을 규탄하지 않고 변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테러를 저지른 자들은 프랑스의 공습에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여성 모두 자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면서, 복귀 후 아이와 분리되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프랑스는 자국 출신 IS 조직원과 가족을 송환하겠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 실제 절차를 밟는 데에는 소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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