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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생산량 감축에 바뀐 흐름…기름값 석 달 만에 상승세

정혜경 기자

입력 : 2019.02.19 21:07|수정 : 2019.02.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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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줄곧 떨어지던 기름값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전국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342.87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올랐습니다.

소폭이지만 나흘 연속으로 상승한 값입니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습니다.

석 달 동안 일간 기준으로 전날보다 오른 적은 있지만, 하루 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약해지고 특히 올 들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53.09달러에서 최근 62.8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가고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예고한 생산량보다 더 줄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흐름이 바뀐 겁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잘되면 글로벌 경기가 호전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완화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대된 점도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업계가 다음 달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에 붙는 유류 할증료를 인상하는 등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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