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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일정 볼모 상습 보이콧"…국회 정상화 촉구

권란 기자

입력 : 2019.02.19 11:19|수정 : 2019.02.19 11:20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열린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요구조건을 언급하며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등 5·18 망언 의원 징계문제, 민생입법, 권력기관 개혁입법, 선거제 개편 등은 정치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볼모 삼아 보이콧한 사례는 16건"이라며 "한국당이 할 일은 조건 없는 정상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오는 28일 일몰되는 공교육 정상화 법안을 거론하며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을 비판했습니다.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서 통과돼야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방과 후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법 개정안을 포함해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 최저임금 제도 개편 등 비쟁점 민생법안에 대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한국당의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재추천을 요구한 5.18 진상조사위원 2명을 한국당이 그대로 다시 추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오만하고 뻔뻔한 작태"라며 "위원 추천권을 즉각 반납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동근 원내부대표는 "5·18 망언과 우경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태극기 부대'가 한국당 전당대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황교안 후보가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친박 요소는 극복되기는커녕 강화됐고, 비전은 사라져 보이지 않으며 태극기 부대만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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