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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취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서비스업 부진"

권애리 기자

입력 : 2019.02.17 09:55|수정 : 2019.02.17 09:55


사람과 일자리가 가장 많은 서울 지역의 취업자가 지난달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취업자 수는 497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8천 명 감소해,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월만 놓고 비교하면, 2000년 지역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입니다.

이로써 전국 취업자에서 서울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에 그쳐, 역시 1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의 이런 고용 부진은 서비스업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 큰 걸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서비스 종사자는 5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천 명 줄었습니다.

한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감소가 특정 산업에 집중됐다기보다 서비스업 세부 업종 전반에 골고루 나타났다"며 "경기 둔화의 영향도 보이고, 지난해 1월 수치가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있는 걸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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