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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총성 그친 아프리카 남수단 성폭력 무법천지…석 달간 175건

손형안 기자

입력 : 2019.02.16 01:09|수정 : 2019.02.16 01:09


장기간 내전에 휘말렸다가 가까스로 안정을 찾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남수단 북부에서 강간 등 성폭력 범죄가 만연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보고된 건만 모두 175건에 이른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5년 동안 내전에 휘말렸다가, 지난해 9월 교전 세력 간 평화협정 체결 후 일시적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북부를 중심으로 민간 여성을 노린 성폭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덴 10세 미만의 어린 여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특히 무장 군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수단 정부는 유엔의 보고서가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엔은 남수단 정부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군 지도부가 범죄자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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