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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10년 연속 태극마크…세계선수권 네 번째 金 도전

하성룡 기자

입력 : 2019.02.13 13:46|수정 : 2019.02.13 13:46


세계 최강의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10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대훈은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서 끝난 2019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박지민을 18대 9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10년 연속 국가대표로 뛰게 됐습니다.

선수층이 두꺼운 우리나라 태권도계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일로 이대훈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틀 동안 남녀 8체급씩, 16체급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오는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합니다.

이대훈에게는 맨체스터 대회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입니다.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세계선수권 63kg급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16강에서 져 3연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무주 대회에서 68kg급 정상에 올라 세 번째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73kg급에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이다빈이 2016년 리우올림픽 챔피언인 베테랑 오혜리와 경희대 명미나를 차례로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한편, 한국 경량급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고교생 장준은 지난 11일 열린 남자 58kg급 최종결승에서 올림픽체급 랭킹 1위인 김태훈을 8대 5로 누르고 태극마크를 거머쥐었습니다.

김태훈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국가대표로 뛰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강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다시 장준의 상승세 앞에 무릎 꿇으며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금메달 도전 기회를 날렸습니다.

이번에 뽑힌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이튿날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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