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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교장관 평양행…'김정은 국빈 방문' 여부 관심

김혜영 기자

입력 : 2019.02.13 07:19|수정 : 2019.02.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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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방북한 베트남 외교장관이 내일까지 2박 3일 동안 북측과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형식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북·미 회담 직후인 3월 초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을 받은 베트남의 팜 빈 민 외교장관은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했습니다.

의전국장을 대동한 민 장관은 내일까지 2박 3일간 북측과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숙소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조부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의 만남을 55년 만에 재연할 수 있는 국빈 방문 여부입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리 외무상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이후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싱가포르는 북한과 그냥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있는 것이지만,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 남아 있는 곳이 쿠바와 베트남밖에 없잖아요.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간) 당대당 외교를 상당히 중요시 하거든요.]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이 성사되더라도 베트남 응웬 푸 쫑 주석의 일정 때문에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다만 2차 북·미 회담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많은 행사를 소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은 베트남 민 외교장관이 귀국하는 내일쯤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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