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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읍·면·동장 내년부터 주민이 선발한다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02.11 14:25|수정 : 2019.02.11 14:25


제주도가 내년부터 읍·면·동장을 임명제에서 주민 추천제로 전환해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각 지역 주민 추천위원회가 읍·면·동장 후보자들의 운영계획을 평가해 뽑는 '읍·면·동장 추천 임명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도가 내부 공무원(6급 이상)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후보자들의 지원을 받아 후보자를 모집하면 이 가운데 주민 추천위가 최종 임명자를 선발하는 간접선거 방식입니다.

읍·면·동장 후보자들은 추천위 앞에서 각 지역 운영계획 등 정책 발표를 하고 추천위는 정책을 토대로 다수결에 의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게 됩니다.

도는 각 지역 읍·면·동장 추천위원회를 19세 이상 주민 100명 내외로 공개 모집해 구성할 계획입니다.

도는 이르면 내년 초 행정시별로 1∼2개 읍면동을 정해 시범 실시해 확대할 예정입니다.

도는 또 퇴직 공무원을 출신 지역 읍·면·동 민원 조정관으로 임명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원 조정관은 주민의 건의사항 등 민원이나 갈등 사안을 중재·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도는 이밖에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통합 운영, 민원처리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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