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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문희상 "일왕, 위안부 사죄해야" 발언에 "말조심해야"

송인호 기자

입력 : 2019.02.11 09:30|수정 : 2019.02.11 09:30


문희상 국회의장이 외신 인터뷰에서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일본 외무상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필리핀 방문 중 기자들을 만나 문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 해결됐다며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로 외상은 또 한국 정부로부터 "발언이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보도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해결된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만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미일간 연대를 강조하면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사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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