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천 256억 원으로, 지난해 1월 4천 509억 원보다 38.8%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 6천 158억 원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우선 수급자 인원이 늘어난데다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까지 인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6만 6천 명으로, 지난해 1월 40만 5천 명보다 15.1% 증가했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7만 1천 명으로, 지난해 1월 15만 2천 명보다 12.7% 늘었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천 명이 늘었고 사업 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도 3천 명씩 증가했습니다.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1천330만 8천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50만 명이 늘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2012년 2월 53만 3천 명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나는 것은 고용보험을 통해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계속 증가한 데는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정책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서비스업으로 지난해 1월보다 47만 6천 명이 늘었습니다.
이어 보건복지 분야에서 12만 4천 명, 도소매업에서 7만 4천 명, 숙박음식 분야에서 6만 5천 명이 각각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엔 전년 동월 대비 2천 명이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3천 명이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