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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스웨터 신제품 '흑인 비하' 논란…비판 쏟아지자 사과 성명·판매중단

송욱 기자

입력 : 2019.02.08 10:05|수정 : 2019.02.08 10:05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 신제품을 내놨다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휘말려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 스웨터는 얼굴의 절반을 덮고 입 모양을 따라 붉은색으로 디자인해 흑인 얼굴을 검은 피부와 과장된 입술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는 트위터 등을 통해 "방한 목적의 울 점퍼로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해당 제품을 수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조직 전반에 걸쳐 다양성을 높이고, 이번 사건을 큰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명품 브랜드가 인종차별로 비난받는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프라다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장에 검은색에 붉은 입술의 원숭이를 형상화한 액세서리 캐릭터를 내놓았다가 흑인 비하 논란으로 해당 제품을 치웠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지난해 중국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들고 피자, 스파게티 등을 먹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담긴 홍보 영상물을 공개해 중국 문화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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