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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하던 한국인 60대 여성, 낙타에서 떨어져 숨져

이창재 기자

입력 : 2019.02.07 18:54|수정 : 2019.02.07 18:54


이집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낙타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집트 주재 교민과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이집트의 홍해 휴양도시 후루가다 인근 사막에서 한국인 여성 60살 A씨가 낙타 타기를 체험하던 중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추락 직후 의식을 잃은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사고 상황에 대해 앉아 있던 낙타가 갑자기 일어나 몇 차례 뛴 뒤 A씨가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시신을 검안한 의사는 사망원인을 뇌 손상으로 보고 있다며 머리가 먼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A씨를 비롯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낙타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A씨는 국내 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다른 한국인 20여 명과 함께 이집트를 여행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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