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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 밑에 초대형 공동 발견…"해빙 빨라질 것"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2.07 17:18|수정 : 2019.02.07 17:18


남극 대륙 빙하 밑에서 초대형 공동이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남극 빙하의 해빙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트웨이츠 빙하의 안정성을 조사해온 국제연구팀은 트웨이츠 빙하 밑에서 높이가 3백 미터에 이르며 미국 뉴욕 맨해튼의 3분의 2 크기의 초대형 공동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빙하 밑 공동의 크기가 해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 공동으로 인해 지구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주는 빙하의 해빙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폭 120킬로미터, 전체 크기가 영국 만한 트웨이츠 빙하는 현재 해빙이 계속되면서 지구 해수면 상승 요인의 약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연구팀은 트웨이츠 빙하가 0.6미터의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웨이츠 빙하가 주변 빙하들을 떠받치고 있는 만큼 만약 이들이 함께 녹을 경우 2.44미터의 추가적인 해수면 상승을 초래해 전 세계 해안지대 마을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BBC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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