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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기어가 은행 금고 침입…벨기에 은행털이범 붙잡혀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2.07 13:36|수정 : 2019.02.07 16:03


벨기에에서 하수도를 기어가 은행 금고에 침입한 뒤 금괴 등을 훔치다 달아났던 은행털이범이 붙잡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용의자 세 명 가운데 조지아 출신의 20대 남성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들은 지난 3일 항구도시 앤트워프에서 하수도를 통해 BNP 파리바 은행 금고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미리 빌려놓은 은행 근처 아파트의 지하층에서 굴을 파 하수도로 들어간 뒤 너비가 약 40센티미터인 수도관을 수백 미터 기어갔습니다.

그리고 은행 금고에 침입해 현금과 보석, 금괴 등을 배낭에 담던 중 금고에 설치된 도난 경보가 울리자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이 금고문을 열어 줄 은행 직원들을 기다리는 사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달아나다 훔치려던 금괴 일부와 범행도구 등을 바닥에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총 얼마를 훔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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