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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혐의 부인' 입장 고수…오는 11일쯤 기소 방침

이현영 기자

입력 : 2019.02.07 07:40|수정 : 2019.02.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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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6일), 검찰은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11일쯤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어제 조사에서도 40여 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던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연휴 직전인 지난 1일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불러서 조사했는데, 임 전 차장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 기한의 하루 전인 11일, 다음 주 월요일쯤 구속기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도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인데 이미 2차례 기소된 임 전 차장에 대해서는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외 사법 농단에 연루된 전·현직 판사들도 순차적으로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법 농단 사태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현직 판사는 1백여 명에 달하는데, 법조계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만큼 재판에 넘겨지는 전·현직 판사들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후 재판을 청탁한 전·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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