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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에서 숨진 지 약 2달…故 김용균 씨 장례 일정 확정

김수영 기자

입력 : 2019.02.05 19:08|수정 : 2019.02.05 19:08


지난해 태안 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고 김용균 씨 장례가 두 달 만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씨 유족과 사고 대책위는 모레(7일)부터 3일장을 치르기로 했고, 발인 후에는 김씨가 숨진 태안화력발전소 등에서 노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족과 대책위는 김씨 사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뤄왔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오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했고, 유족 등이 이를 받아들여 장례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김용균 씨는 지난해 12월, 태안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확인하다 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 이후 위험한 업무를 하청 업체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산업 현장의 안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김용균 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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