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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동쪽서 아이티 이민선 침몰 …28명 사망·17명 구조

송인호 기자

입력 : 2019.02.04 13:39|수정 : 2019.02.04 13:39


미국 플로리다주 동쪽 바하마 제도 해역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침몰해 최소 28명이 숨졌습니다.

바하마 해군은 이틀간의 수중 수색탐색 끝에 총 17명을 구조했으며, 시신 28구를 수습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2일 아이티인들을 태운 이민선이 플로리다주와 가까운 바하마 북서쪽 아바코섬에서 약 10㎞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하며 발생했습니다.

바하마 해군과 미국 해안경비대는 합동 수색을 벌여 첫날 시신 13구를 수습했습니다.

침몰한 배에서는 다음날 추가로 15구가 수습됐으며, 사고현장 인근의 작은 섬에서 생존자 2명이 구조됐습니다.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관은 사고 선박을 '아이티 밀항선'이라고 부르며 "어떤 이주도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고 밀항이나 밀수 행위는 위험하고 종종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꼭 알려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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