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 안산 등에서 홍역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어제 (2일) 밤 안산에서 3살 A 군과 25살 여성 B 씨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기존 감염자의 아들로 환자와 접촉해 감시 관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는 병원 간호사로, 의료기관 근무 중 환자와 접촉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일 안산에서 7개월 된 여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만에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안산 지역 홍역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서도 홍역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39살 여성 A 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기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귀국 당일 오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했고, 인천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은 뒤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접촉자 2천962명을 감시·관리 중이며, 지금까지 7천523명에게 예방 접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