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이웃집 수영장에 몰래 잠입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라쿤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0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CCTV 영상 한 편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라쿤들이 이웃집 수영장에서 몰래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심지어 신이 난 라쿤이 다이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보도에 따르면, 집주인 보 로드리게스는 최근 집에 설치된 CCTV와 연결된 모니터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두컴컴한 화면 속 수영장에 무언가 움직이는 물체가 물속에 빠져 있었던 겁니다.
로드리게스는 인터뷰에서 "당시 화면을 보고 매우 혼란스러웠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화면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본 로드리게스는 물속에 빠진 물체가 라쿤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쿤들이 물에 빠져 죽은 줄 알고 수영장으로 달려간 로드리게스는 다소 황당한 광경을 보게됐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라쿤들이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라쿤들은 수영장 밖을 오가며, 마치 다이빙을 하듯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로드리게스는 한동안 이 모습을 촬영했고, 이후 라쿤들을 집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며 "라쿤들이 밤늦은 시간에 몰래 수영하려고 왔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소 동물을 좋아하지만, 라쿤은 무서웠는데, 이제는 라쿤을 보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WTHR,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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