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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후 미중회담 열릴 수도"…연쇄 정상회담에 촉각

정준형 기자

입력 : 2019.02.01 10:38|수정 : 2019.02.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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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연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로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두 나라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3월 1일 전에 합의에 이르기 위해 서로 타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 번 또는 두 번 만날 것"이라면서 "시 주석과 만날 때는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과 협상에서 뭔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매우 중요한 협상이고, 협상이 타결될 경우 가장 큰 규모의 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도 이달 말 중국의 휴양지 하이난성에서 두 나라 간 정상회담 개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의 정상회담 움직임은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기가 어렵다는 것으로,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담판 식으로 해법을 찾자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은 오는 3월 1일까지 '90일 시한부'로 진행되는 미·중 간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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