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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북미 정상회담 직후 2월 말 정상회담 개최 논의"

정준형 기자

입력 : 2019.02.01 02:54|수정 : 2019.02.01 02:54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쯤 중국의 휴양지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복수의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이 이달 말 두 나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BC 방송은 또 "미중 정상회담이 이달 말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으며,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류허 부총리 측이 중국 하이난에서 이달 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 측에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운 만큼 두 정상이 만나 해법을 찾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되는 이달 말은 오는 3월 1일까지 '90일 시한부'로 진행되는 두 나라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뿐만 아니라, 2차 북미 정상회담과도 맞물린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에 이어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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