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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은 장벽! 어떻게든 건설될 것"…장벽 갈등 다시 고조

손형안 기자

입력 : 2019.02.01 02:37|수정 : 2019.02.01 02:37


미국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 여파로 봉합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장벽 예산 '제로' 방침을 여전히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게임'을 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탭니다.

장벽예산 해결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의 대치가 다시 가팔라짐에 따라 정국 불안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연달아 글을 올려 "장벽의 많은 부분이 이미 건설 중이거나 건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장벽의 개보수 또한 우리 국경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계획의 큰 부분"이라며 "장벽은 어떻게든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제부터는 장벽이라고 부르고, 정치게임은 그만두자"면서 "장벽은 장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참여하는 양원 협의회를 처음 열어 장벽예산 문제를 협의한 다음 날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장벽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는 예산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장벽이 아닌 다른 국경 안보 조치에는 예산을 배정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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