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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에 시장개방 확대 요구…"개방 없이 합의 안 돼"

손형안 기자

입력 : 2019.02.01 02:36|수정 : 2019.02.01 02: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한 미·중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개방 없이는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우리의 제조업, 농민과 기타 미국 기업 및 산업에도 시장개방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 없이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최대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습니다.

미국이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1천1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겨 맞대응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고 '90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협상에 나섰습니다.

이달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 협상을 한 데 이어 30일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윗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금융 서비스와 제조업, 농업, 기타 산업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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