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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일본인 3명 감금·갈취 혐의 한국인체포…당사자 혐의 부인

손형안 기자

입력 : 2019.02.01 01:20|수정 : 2019.02.01 01:20


태국 경찰이 일본인 3명을 감금한 뒤 협박해 1억 원가량의 돈을 갈취한 혐의로 한국인 H 씨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H 씨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일본 여성 B 씨가 지난해 9월 태국에 온 뒤 방콕의 한 숙소에 감금해 폭행하고 일본의 부모에게 시켜 200만 엔, 우리 돈 약 2천만 원을 보내도록 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 씨는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도 B 씨 남동생과 남동생의 지인을 상대로 비슷한 방식으로 각각 800만 엔과 80만 엔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H 씨는 이 기간 이들의 여권을 빼앗은 뒤 일본의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하며 이들의 신고를 막아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H 씨는 단지 피해자들과 언쟁이 있었을 뿐이라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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