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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오아린, 친모 윤소이 붙잡으며 눈물 펑펑 "역시 연기천재"

입력 : 2019.01.31 16:17|수정 : 2019.01.31 16:17


윤소이가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후의 품격' 오아린이 울면서 윤소이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런 오아린을 안아주는 윤소이의 얼굴에 의뭉스러운 미소가 걸려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39, 40회에서는 아리공주가(오아린)가 자신의 친엄마가 서강희(윤소이)임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서강희는 수상(고세원)을 유혹해 황제 이혁(신성록)을 밀어내고 황제 권한 자리에 아리공주를 올리고자 했지만, 오써니(장나라)로 인해 실패했다. 분노한 서강희가 아리공주에게 갔지만, 아리공주는 보고 싶은 황후 오써니에게 가겠다며 "내게 좋은 엄마는 황후마마뿐이야!"라고 막무가내로 나섰다. 달려가는 아리의 모습에 무너진 서강희는 "말끝마다 어마마마! 내가 니 엄마라고! 오써니가 아니라 내가 니 엄마란 말이야!"라면서 절규했고, 이를 들은 아리는 순간 멈칫한 채 충격에 휩싸였다.

31일 '황후의 품격' 다음 회차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윤소이가 오열을 쏟아내는 오아린을 포옹한 후 순식간에 표정이 변하는 '섬뜩한 모성애'를 담은 촬영장 사진을 선공개했다. 극중 서강희가 짐가방까지 들고 와 큰절을 올리며 작별인사를 하자 당황한 아리공주가 서강희를 막아서는 장면이다.

공개된 사진 속 서강희는 눈물을 글썽이는 척 인사를 건네고, 아리공주는 두 손까지 모아 빌면서 서강희를 붙잡는다. 이내 절규하는 아리공주를 달래며 품에 안은 서강희의 눈빛이 서늘한 독기를 발산하면서, 서강희가 펼칠 잔인한 계략은 또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소이와 오아린의 '의뭉스런 모녀 포옹' 장면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윤소이와 오아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심경이 눈물로 고스란히 드러나야 하는 장면. 윤소이는 다정하고 애처로운 눈빛에서 독기 서린 눈빛으로 급변하는 서강희의 감정을, 오아린은 친엄마임을 알게 된 서강희의 큰절에 어찌할 바 모르는 아이의 모습을 오롯이 표현해 현장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아린은 큐사인과 동시에 두려움에서 눈물로 바뀌는 아리공주의 순수함을 완벽하게 소화, "역시 연기천재다!"라는 극찬세례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윤소이는 깨끗하고 순수한 눈물을 흘리는 오아린을 바라보며 "이런 순수하고 예쁜 아리를 이용하다니 서강희는 나쁘다"라면서 서강희 캐릭터에 대해 자책이 섞인 한탄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오아린은 OK컷 이후에도 계속해서 엉엉 울며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제작진 측은 "자기 뱃속의 아이를 위해 친한 친구였던 소현황후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서강희가 아리공주의 감정을 이용하는 장면"이라며 "황태제 이윤이 황제 권한이 되면서 서강희가 계획했던 아리의 여황제 책봉이 물거품이 된 가운데, 서강희가 또 어떤 음모를 꾸미게 될지,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31일 밤 10시 41, 42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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