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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통령 "과이도, 인도적 지원 요청…적극 수용할 것"

입력 : 2019.01.31 04:15|수정 : 2019.01.31 04:15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브라질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는 과이도 의장의 인도적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그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우선 의료진과 의약품, 식료품 등을 베네수엘라에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과이도 의장은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브라질과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과이도 의장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물품 지원이 국경 지역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브라질·콜롬비아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우랑 부통령은 정부 내에서 현재 지원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종 내용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8일 상파울루 시내 한 병원에서 손상된 장기를 복원하는 수술을 7시간에 걸쳐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9월 6일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의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대선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으며 이미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일찌감치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했고, 베네수엘라 정권이 신속하게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과이도 의장이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라 임시대통령 직무를 맡았다"면서 "브라질은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사회적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정치·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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