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등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큰 출렁임 없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6,941.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런던에 기반을 둔 다국적 수출 기업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4.76으로 장을 마쳐 0.95%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26% 상승한 3,161.7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11,18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신중히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협상단 대표는 이날 오전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만나 무역전쟁 타결을 위한 담판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