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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대 남성들과 간담회…"역차별 안 돼" 뿔난 남심 달래기

권란 기자

입력 : 2019.01.30 14:27|수정 : 2019.01.30 14:27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열어, 20대 남성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오늘(30일) 행사에는 20대 남성을 포함한 30여 명의 남성들이 참석해 표 의원과 자유롭게 토론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여성 우대 정책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여성 위주 정책만 펴는 페미니스트당이냐" 등의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여러 참석자들이 여성할당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며 '일몰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표 의원은 "과거 축적된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는 과정이어서 현재 남성에 불리한 역차별로 보일 수 있는 정책이 분명히 있다"며, 일몰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했습니다.

또, 어제 박영선 의원이 발의한 공직 선거에서 여성 50%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는 남녀동수법에 대해 "남성 커뮤니티의 여론이 좋지않다"는 의견이 나오자, 표 의원은 "해당 법안은 의무화나 강제화가 아닌 권장이가 권고"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참석자가 "20대 남성은 여성, 기성세대, 정치권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됐다"고 말하자, 표 의원은 "우리 사회 커다란 갈등이 여야, 지역, 남녀, 세대까지 왔고 이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전체 연령과 성별 가운데 20대 남성층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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