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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서 나흘간 3차례 연쇄 테러…이번엔 이슬람 사원

송인호 기자

입력 : 2019.01.30 11:39|수정 : 2019.01.30 11:39


이슬람 자치정부 수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등지에서 최근 4일간 세 차례나 테러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현지시간 오늘(30일) 0시 20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한 이슬람 사원에 수류탄이 투척 돼 두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부상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민다나오섬 아래쪽에 있는 바실란주에서 온 선교사들로 새벽 예배를 앞두고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주 맥펫시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차량으로 이동 중 사제폭탄 2개가 터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조직 신인민군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7일에는 민다나오섬 아래쪽에 있는 술루주 홀로섬의 한 성당에서 2차례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21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테러는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가 배후를 자처했고, 필리핀 당국은 IS를 추종하는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진=GMA뉴스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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