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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관, '카슈끄지 살해현장' 진입 못해…"승인 촉구"

김아영 기자

입력 : 2019.01.30 03:13|수정 : 2019.01.30 04:42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을 조사하는 유엔 인권 전문가가 사건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사우디 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일단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은 현지시간 29일 카슈끄지가 살해된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으나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철수했습니다.

칼라마르 특별보고관은 "우리가 (현장 접근) 요청을 꽤 늦게 한 것도 있어서, 사우디 정부가 우리 요청을 처리하도록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사우디 당국이 어느 정도 현장 접근을 허용하기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터키 외무·법무장관을 면담한 칼라마르 특별보고관은 카슈끄지 살해사건을 수사한 이스탄불 검찰청장을 만났습니다.

칼라마르 특별보고관은 취재진에 "조사 보고서는 제네바에서 열릴 유엔인권이사회 몇 주 전, 그러니까 아마 5월 말에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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