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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예산국 "셧다운, 미국 경제에 12조 원 타격…3조 원 영구손실"

정준형 기자

입력 : 2019.01.29 02:45|수정 : 2019.01.29 04:31


역대 최장기록인 35일동안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로 미국 경제가 110억 달러, 우리 돈 1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보고서를 통해 셧다운 사태에 따른 연방 공무원들의 생산 감소와 재정 집행 지연, 수요 감소 등으로 1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의회예산국은 특히 110억 달러 가운데 30억 달러, 우리 돈 3조3천억 원은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예산국은 "셧다운으로 최대 피해를 본 사람들은 임금 지급이 지연된 연방 공무원들과 사업 기회를 잃은 민간 부문"이라면서, "민간 부문 가운데 일부는 수입 손실을 절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문제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대치하면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다음달 15일까지 3주동안 연방정부를 재가동하고 해당 기간에 국경장벽 예산 협상을 지속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35일 동안의 셧다운 사태를 일단 푼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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